'미국 여자'를 그린 최초의 남자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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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마카롱 작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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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동안

급격한 경제 성장을 해온

미국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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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중 하나인 잡지는 다양한 내용과 비교적

저렴한 가격 덕에 큰 인기를 누렸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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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대다수의 잡지에는 한 화가의

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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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화가의 이름은 바로

찰스 다너 깁슨이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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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67년에 태어난 그는 미술학교를 졸업하고

1년도 안된 1886년에 라이프 잡지에

자신의 그림을 실으며 데뷔하게 되고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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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지않아 그의 그림은 유명세를 타

다른 잡지에도 실리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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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 왜 갓 미술학교를 졸업한 신예의 그림은

큰 인기를 얻게 된 걸까?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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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바로 그가 전형적인 '미국 여자'를

최초로 그렸기 때문이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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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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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답니까?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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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그렇진 않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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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최초로 그린 미국 여자들은 길고 날씬한

몸매, 갸날픈 허리와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

가진 한마디로 가지고 싶은 여자들이었는데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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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그림을 처음 본 남자들은 

사진 속의 여자와 사귀고 싶어했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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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들은 그런 여자가 되고 싶었기에

그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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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도

그 시절 유행하던 옷이었기에

사람들은 새로움에 빠져들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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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 속 인물에다 그 시절 유행하는

옷 입히는 건 흔한 거 아닌가요?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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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잡지에는 그런 그림이 없었으니까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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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하!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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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깁슨의 그림은 대박을 치고

사람들은 그 그림 속에 있는 여성에게

'깁슨 걸'이라는 애칭을 지어주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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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스타일대로 차려입은 여성도

'깁슨 걸'이라고 불렀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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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다가 '깁슨 걸'들은 식탁보, 배게 커버는 물론

벽지와 재떨이에도 쓰이며 오늘날의

캐릭터 상품의 원조격이 되기도 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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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트렌드가 바뀌며

'깁슨 걸'의 인기도 사그라들었으나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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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깁슨 걸'을 그린 찰스 깁슨은

그 명성을 토대로 1895년에 유명 철도 사업가의

딸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았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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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에 자신이 처음으로 그림을 팔았던

잡지 라이프의 편집장이 되기도 했으며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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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44년에 자신의 저택에서

평화롭게 세상을 떠난다.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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